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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매출 1조 클럽' 진입…"현 주가, 확실한 저평가 구간"

"주주가치 제고 위한 적극적 움직임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 더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31 08:54:27

ⓒ 서진시스템


[프라임경제] SK증권은 31일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을 통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 주가는 확실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0% 늘어난 1조2301억원, 158.5% 성장한 126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원년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사업부별 고른 성장 속에 올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실적 성장률은 무난하게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보조금 제한 등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공지능(AI)의 발달 등과 맞물려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고, 전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ESS 수요 증가에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20피트 이상 크기의 중대형 ESS 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주요 고객사의 제품 전환 움직임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며 "따라서 올해는 기존 ESS 양산 제품과 중대형 신규 ESS 양산 제품, 신규 고객사 양산 제품이 더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반도체의 경우, AI 경쟁 심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수주 금액은 반등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존 중국 생산 부품 대체·전환이 속도를 더해감에 따라 올해 반도체 장비 부품 관련 동사의 매출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 부문의 경우 △5G-A 및 특화망(Local 5G) 구축 △저궤도 위성 통신 △6G 선행 개발 △양자암호통신까지 통신 장비에 대한 수요도 조금씩 회복 중에 있으며, 마찬가지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의 중국 부품 생산 물량이 베트남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는 점도 서진시스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주항공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유의미한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궤도 통신 위성의 발사 속도가 빨라질수록 지상 통신을 위한 게이트웨이·안테나 등의 수요가 증가할 개연성이 높고, 탑재체 통신 모듈 등 양산 품목이 다양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한동안 부진한 실적, 공격적 추가 자금 조달 등 부정적 루머에 시달린 상황"이라며 "하지만 전방 산업의 성장성, 고객사 동향 등 주요 사업부 모두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사가 달성하고 기록 중인 실적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확실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1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도 공시한 바 있으며, 배당도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 움직임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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