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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좋은 실적과 밝은 전망 '겹호재'…목표주가 33%↑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比 18.0%·191.9% '성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31 07:43:27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좋은 실적과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9660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 3.3배 적용하며 기존 4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32.65% 상향 조정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LNG 외에도 특수선이 있다는 점"이라며 "특수선 부문의 성장성이 가시화되는 2026년을 밸류에이션(Valuation) 기준 시점으로 둠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이어 "멀티플(Multiple)의 경우, 특수선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 평균치의 과거 고점 수준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해 최근 고점이었던 3.3배를 적용했다"며 "LNG 운반선의 믹스 개선이 빨라지고 특수선 성장이 가팔라진다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은 평균치가 아닌 상단에 기초할 수 있는 여력이 존재한다. 현 시점에서 여전히 매수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늘어난 3조2532억원, 흑자전환한 169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매출액 2조9821억원, 영업이익 1152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4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는 전 부문 수익성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매출 비중의 75.5%를 차지하는 상선 부문은 매출 2조4550억원, 영업이익 1145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생산 공정 안정화와 LNG운반선 등의 고가 물량 비중 상승 과정에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으며, 높은 환율과 낮은 후판 가격이 이익 증가폭을 확대시켰다.

매출 비중 11.8%의 특수선 부문 역시 매출액 3855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전 분기 대비 140.9% 증가했다. 

특히 연간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부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 있다는 분석이다. 잠수함 신조 공사 돌입하며 실적 성장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유지·정비·보수(MRO), 잠수함 등에 대한 신규 수주가 기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매출 비중 9.9%의 해양 부문은 매출액 3223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이었다.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하는 설비(FCS), 해양풍력 설치선(WTIV) 2호기 매출 본격화 과정에서 실적이 성장함과 함께 환율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위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LNG다. LNG 시장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느냐가 향후 LNG 운반선 수주 흐름을 결정할 것이며, 해당 수주 흐름이 국내 조선사의 장기 실적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만 동사에 접근할 때는 LNG에 국한돼서는 안된다"며 "특수선 부문 성장 가속 페달을 가장 강하게 밟고 있는 만큼, 방산 MRO 및 잠수함·함정 사업에 대한 관심을 현재보다 깊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동사의 미 해군 MRO 사업은 현재 2척에서 올해 최대 6척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생산능력(CAPA)이 상선 CAPA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순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수 국가와 잠수함 계약 논의하고 있는 바, 잠수함 건조 통한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또한 "특수선 부문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벤트는 미국의 법령 개정"이라며 "번스-톨리프슨 수정법, 존스법이 개정된다면 한화오션의 성장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특수선 부문 외에도 해양 부문 역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전 부문 실적 개선을 통한 동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0% 상승한 12조7189억원, 191.9% 증가한 6943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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