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4일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주재현 외자기획부장을 선임하고, 정책보좌관에는 40대인 이아랑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을 발탁했다.
한은은 24일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총 20명의 부서장을 신규 및 이동 보임했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6명, 4급 42명 등 총 120명이다.
외자운용원장으로 선임된 주재현 외자기획부장은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외자운용 분야에서 오랜 기간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아 원장으로 발탁됐다.
신설된 경제통계1국장과 경제통계2국장에는 조직 내 대표적인 통계전문가인 신승철 경제통계국장과 이동원(국방대 파견)을 각각 보임했다. 경제통계1국은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을 담당하고 경제통계2국은 국내총생산(GDP), 투입산출통계 등을 맡는다.
금융업무국장에는 중앙은행 제도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민준규(서울대파견) 국장을 보임했다. 디지털화폐연구실장에는 CBDC업무를 주도해 온 윤성관(전 디지털화폐연구부장) 실장을 임명했다.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기획협력국장은 권태용 대구경북본부장이 맡았다.
또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해 부서장급 정책보좌관에 조사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이아랑(전 조사국 거시분석팀장) 보좌관을 발탁 보임했다. 이 보좌관은 조사국과 경제연구원, 국제국 등에서 근무하며 조사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맞춰 총재의 정책 수행을 차질없이 보좌할 것으로 판단됐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여성 직원 승진 규모도 확대했다. 여성 승진(1~4급) 규모는 35명이다. 팀·반장 보임이 가능한 3급의 경우 여성이 16명(3급 승진자 36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3년 후에는 팀장급 여성 관리자 비중(신규보임 기준)이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