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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차세대 BMS 개발 '시동'… "ESL 기술력으로 글로벌 ESS 시장 정조준"

스탠다드에너지∙머카바파트너스와 업무협약…"안전한 에너지 저장 시대 앞당길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20 13:23:44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운데)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왼쪽), 조준휘 머카바파트너스 대표가 업무 협약을 하는 모습. ⓒ 솔루엠


[프라임경제] 도심 내 어디든 설치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대가 열린다.

솔루엠(248070)은 최근 스탠다드에너지, 머카바파트너스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ESS용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가 보유한 VIB ESS 및 BMS 원천기술에 솔루엠이 가진 파워와 통신 역량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VIB 기술과 ESS 솔루션 및 자체 개발한 BMS 기술을 제공한다. VIB는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이 없다. 97%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과 기존 이차전지 대비 고출력 운영이 가능한 높은 성능에 장기간 운영해도 안정적인 특성 유지가 가능하다.

솔루엠은 무선 BMS 개발을 위해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으로 검증된 저전력 설계 기술과 고정밀 계측 기술, 대규모 데이터 실시간 처리 기술을 십분 발휘한다. 초저전력 무선 통신 기술로 수백 개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솔루엠은 성균관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배터리 성능 진단(SOH) 등 BMS 요소 기술에 대한 기반을 다져왔다.

머카바파트너스는 두 기업이 개발하는 차세대 BMS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해외 사업 확장 뿐 아니라,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 조달에도 조력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저전력 무선 BMS는 ESS의 시스템 조립 공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VIB를 비롯해 기존의 배터리로 구성된 BMS는 ESS에 사용할 경우 많은 전선을 요했다. 이를 무선으로 제어할 경우 조립과 설치가 쉬워지는 것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무선 BMS 운영으로 확보된 ESS 데이터는 ESS 운영 효율화와 최적 제어에 활용할 수 있어 ESS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3사는 단계별로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ESS용 무선 BMS 개발에 집중하고, 향후 이를 탑재한 건축자재형 ESS인 '에너지 타일' 개발로 확장해 나간다. 

에너지 타일은 15cm×15cm 크기의 타일 형태로, 건물 벽면이나 천장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도심 내에서도 안전한 ESS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차세대 BMS의 핵심은 안전성과 효율적인 제어 기술"이라며 "ESL로 쌓아온 무선통신 노하우를 VIB ESS 개발에 적용하여 도심에서도 안전한 에너지 저장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 기술로 차별화된 ESS 기술을 확보한 스탠다드에너지가 이제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BMS 영역에서도 탁월한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돼 기쁘다"며 "VIB ESS에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BMS를 개발,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조준휘 머카바파트너스 대표는 "솔루엠과 스탠다드에너지가 만들어내는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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