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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알리글로' 성장성 유효…비용 통제에 연결 이익↑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9.0%·93.2%↑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20 08:43:16

GC녹십자 본사 전경. © GC녹십자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0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백신 등 일시적 매출 하락 요인이 존재했지만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당초의 기대보다 낮은 이익이 전망됨에 따라 기존 20만4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2% 줄어든 4455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내수와 수출에서 독감백신 매출이 현저하게 저조했고, '알리글로'의 매출 상승세도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서 우려했던 바와 같이 연결기업인 지씨셀의 적자 수준이 약 60억원 수준으로 더욱 확대돼 적자 폭을 키웠다"며 "이로써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 늘어난 1조6846억원, 11.5% 성장한 384억원 으로써 당초의 가이던스인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 제품이 출시 초기에 불규칙한 매출 동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미국 선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값 부담을 지원하는 '코페이 프로그램(COPAY PROGRAM)'을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신규 수요 발생에 제한이 따른 영향도 있다"면서도 "이러한 이유는 일시적이므로 올해 전체로 보아 '알리글로'의 매출 상승세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결회사도 파이프라인 축소, 인력감축 등을 통해 비용을 통제해 올해에는 영업이익 적자 폭을 감소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따라서 올해에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9.0% 상승한 1조8361억원, 93.2% 증가한 741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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