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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윤상현의 '석방 보증' 법원 폭동 부추겼나

극우 집회 참가자들 자극한 여당 중진의 '잘못된 응원'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5.01.19 16:33:55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중진 윤상현 의원의 말과 문자가 초유의 법원 습격 사태를 촉발한 도화선이 됐다.

18일 저녁, 서울서부지방법원 담장을 넘다가 경찰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윤 의원은 "곧 석방될 것"이라며 안심 메시지를 보냈다. 이 말은 지지자들에게 곧 풀려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그들의 행동은 점점 과격해졌다.

윤 의원은 직접 법원 앞에 나와 "17명의 젊은이들이 유치장에 있다. 곧 훈방될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허리를 숙였다. 이어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고 말해 극우 집회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빠르게 퍼지며 과격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되었다.

그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은 폭발했다. 격분한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몰려가 담장을 넘어 건물 유리창과 외벽을 파괴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법원 내부를 휘젓던 이들의 난동은 무장한 경찰병력이 투입되기 전까지 계속됐고, 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상현 의원의 발언은 폭동을 선동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도 "윤상현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극우 지지자들을 향한 윤 의원의 선동이 자리 잡고 있다. 법원이 초토화된 지금, 그 책임의 무게가 윤 의원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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