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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에이치, 올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장 본격 진출 '주목'

"파일럿 라인 독점 공급 및 고객사 최종 테스트 완료…대량 양산 시 공급 확대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14 08:30:41

ⓒ 아이씨에이치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14일 아이씨에이치(368600)에 대해 올해 IT OLED 및 전고체 배터리 소재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아이씨에이치는 2012년 설립해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IT 기기 친환경 유연 소재 기반 첨단 회로소자 전문기업으로, 매출 비중은 △기초소재 46% △복합소재 23% △첨단소재 31%다. 주요 주주는 김영훈 등 특수관계인 53.26%, 우리사주조합 1.19%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올해 노트북, 태블릿PC 등 IT용 OLED향 복합소재 공급을 본격화 한다. 지난해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20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태블릿 PC용으로 출하됐으며, 향후에는 노트북에 OLED 패널 탑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며 "주요 노트북 제조사인 레노버, HP, 델 등은 OLED 패널을 채용한 인공지능(AI) PC를 출시 혹은 출시 예정에 있다"고 짚었다.

아이씨에이치는 2023년 폴리우레탄(PU) 폼(Foam) 제조사인 메인일렉콤을 인수. 원재료 내재화 와 함께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단순 엠보 테이프 사업에서 '엠보-PU폼'과 '엠보-PU-알루미늄'으로 사업 확장했다.

이와 관련해 "OLED용 AI-PU폼 복합소재는 외부충격과 과열로부터 OLED 패널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로, 모바일·IT용 OLED 패널에 적용했다"며 "완제품 기준으로 스마트폰의 경우 중국 제조사 1곳, 노트북 제조사의 경우 한국 2개사, 미국 2개사, 중화권 3개사에 공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2023년 13억원,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 수준까지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특히 8세대 IT OLED 패널이 양산되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액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포인트로 전고체 배터리 소재도 꼽았다. 아이씨에이치는 고유의 테이프 일체형 PU 폼을 고밀도 난연 PU폼 제품에 접목해 배터리 소재로 적용하고 있다. 배터리 셀과 셀 사이에 적용돼 수축과 팽창 충격을 완화하고 성능과 수명을 증진시키는 소재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 독점 공급 및 고객사 최종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더불어 "언론보도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2027년으로, 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능력(CAPA) 증설 속도를 고려할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 대량 양산 시 동사 제품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추가적 오픈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외 4개 셀 업체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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