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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해 비상경영 체제…신뢰받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

내부통제·핵심 경쟁력 강화·도약기반 확보 강조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02 10:48:38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 우리금융그룹


[프라임경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316140) 회장이 신뢰 회복을 위해 올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대응력을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임 회장은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고객과 주주, 임직원들에게 회장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나아갈 전략방향으로 △내부통제 혁신 △핵심경쟁력 강화 △그룹 도약기반 확보를 꼽았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고,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단 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은 각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금융, 자본시장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밝힌 주주, 시장과의 약속도 정교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첨언했다.

임 회장은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우리의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탄탄한 도약 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더 높이겠다"며 "직원들도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도 변치 않고 강하게 자라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등 '세한삼우(歲寒三友)' 처럼 '끈기'를 갖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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