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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넷플릭스 콘텐츠 판매 확대 등에 실적 우상향 '주목'…목표주가↑

희망퇴직 등 비용 효율화 통한 고정비 축소, 높아진 협상력 활용 출연료 절감 등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2.31 08:48:13

지난 19일 SBS와 넷플릭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넷플릭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31일 SBS(034120)에 대해 △넷플릭스 계약에 따른 콘텐츠 판매 확대 △희망퇴직 등 비용 효율화 통한 고정비 축소 △높아진 협상력 활용한 출연료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23% 상향 조정 및 글로벌 콘텐츠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5배를 적용해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5000원에서 상향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향후 안정적인 실적 우상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Valuation) 할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KB증권에 따르면 SBS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광고 수요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되면서 다소 둔화돼있으며, 희망퇴직 시행으로 일회성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SBS는 넷플릭스에 구작과 신작을 제공한다. 구작은 낮은 가격이지만 기존 제작 작품을 제공하므로 이익 기여도가 높다. 신작은 제작비를 집행하는 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하므로 매출 기여도가 높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구작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신작 공급에서 성장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구작 작품 판매 금액은 다른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에도 제공돼 기존 예상 300억원 보다 낮을 것이며, 신작은 내년 프리바이(Prebuy) 작품 수가 2편이므로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구작 금액도 올라가고, 신작 프리바이 계약 작품도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SBS는 그동안 중단했던 월화드라마 방영을 내년부터 다시 재개한다. 이는 프리바이 계약을 통해 제작비를 보전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행된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동사의 내년 연간 드라마 작품 12편 중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 프리바이 작품은 5편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으로 전체 드라마 내 프리바이 비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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