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4차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 연합뉴스
이어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분들께서 궁금해하거나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드리고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지방항공청장의 정기 브리핑을 통해 사고 수습 진행상황을 소상히 유가족분들께 알려주겠다"고 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어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이 차질 없이 집해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교부에서도 재외공관과 협력해 원활한 사고수습 조치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사고원인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진행해 달라"며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분들께 신속히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항공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국토부에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지시 하는 등 항공안전체계의 혁신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의 사고수습 노력과 병행해 제주항공 측에서도 유가족 및 관계당국 요구에 적극 협조해 책임 있는 사고수습, 엄정한 사고원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게 해 달라"며 "오늘부터 합동분향소 등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해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