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30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팍시게임즈 인수를 통해 성장성에 날개를 달았다며 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1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6 터키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팍시게임즈 인수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현금(2250만달러)과 자사주(450만 달러)를 활용해 지분 60%를 2700만 달러(약 394억원)에 취득했다. 잔여 지분 40%는 향후 3년간 매출과 이익 성과(언아웃 방식)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최대 취득할 예정이다.
60% 지분이 인수로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팍시게임즈는 2021년 8월에 설립돼 이듬해 3월 현재의 주력 게임인 '머지스튜디오(Merge Studio)'를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기준 임직원 수는 40명이다. 현재 '머지스튜디오' 외에 '타이틀 스타(Title Star)', '마작 인피니티(Mahjong Infinity)' 등 총 3개의 머지 게임 장르를 서비스 중이다.
팍시게임즈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 없고, 11월 월매출이 200만 달러(약 30 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 연 매출 2400만 달러를 적용한 밸류에이션은 주가매출비율(PSR) 기준으로 약 1.87배 수준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연간 30~40억원 내외의 인건비와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상당 부분은 마케팅 비용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출시된 신작들의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내년도 더블유게임즈 연결 매출액 성장 기여 뿐만 아니라 이익 또한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4분기 실적은 기존 소셜카지노 부문의 매출 성장과 함께 3분기 주춤했던 슈퍼네이션의 매출 반등 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영업외이익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동사의 내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늘어난 7044억원, 4% 성장한 2607억원"이라며 "슈퍼네이션과 팍시게임즈로 인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익 성장이 두 자회사의 마케팅 확대로 외형 성장률을 따라가진 못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동사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 수준으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안정적인 영업이익에 성장성이 더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수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