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7일 텔레칩스(054450)에 대해 국내 자율주행 관련 중소형주 중 가장 우수한 실적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이 이뤄지며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핵심 반도체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결합된 '돌핀(Dolphin)' 시리즈, 게이트웨이칩인 'AXON', ADAS인 '엔돌핀(N Dolphin)', 인공지능(AI) 가속기 'A2X(신경망처리장치·NP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통합칩을 개발 중이다.
기존 현대기아차 중심에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폭스바겐향 유의미한 물량 공급을 개시했다.
내년 말부터는 기존 제품 대비 단가 2배의 신제품 '돌핀3(Dolphin3)'를 티어(Tier)1 기업인 콘티넨탈을 통해 유럽 Top 10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납품할 예정이다. 유럽 내 프로모션 강화로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애프터마켓 시장 내 입지도 강화 중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텔레칩스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4% 줄어든 1846억원, 78.2% 감소한 36억5000만원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칩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고객사 확대로 매출 볼륨이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완료되는 칩이 늘어나며 고정비 감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 관련 중소형주 중 가장 우수한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또한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이 이뤄질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