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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고 "대내외 리스크 살펴 결정할 것"

비정례 RP매입‧외화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화 조치 연장 검토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2.26 09:52:3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 25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의 배경으로 물가 상승률 안정세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금리인하 속도는 국내외 리스크 요인 전개 양상과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 안정, 정책 변수 등을 점검해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목표로는 금융·외환 시장 안정이 꼽혔다. 한은은 내년 미국 신정부 출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금융 시장과 시스템을 점검하고,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해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안정 역할 강화를 위한 대출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된다.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한은 대출의 적격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개발, 관련 규정 마련 등을 추진한다. 또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해서도 필요시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통화 정책의 유효성을 키우는 차원에서 정책 커뮤니케이션도 개선한다. 경제 전망 오차 분석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해마다 11월에 외부에 분석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권과 함께 기관용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예금 토큰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계이다. 아울러 국제결제기구(BIS) 및 주요국과 공동으로 아고라 프로젝트 등 토큰화 기술을 활용한 국가 간 지급서비스 개선 연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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