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성 차기 하나은행장 최종 후보. ⓒ 하나금융그룹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12일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수장 자리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내정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계열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차기 하나은행장 최종 후보는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추천됐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하나은행에 입행한 인물이다. 중앙영업그룹장과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하나카드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사장 재임 기간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하나카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써 그룹 경영관리와 기업가치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날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경영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그룹장을 거쳐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증권 사장에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하나증권은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 하는 과정"이라며 "산적한 과제를 이행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인물은 현 강성묵 사장이 적임자"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임추위는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성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외환사업단장 등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 CIB부문장도 겸임 중이다.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영업·외환부문 노하우로 하나카드 성장을 이끌어 갈 인물이라는 게 임추위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추천된 최종 후보들은 계열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