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경제 수장들이 12일 최근 비상계엄 등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분간 매일 진행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이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 등에도 현 경제상황과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 1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한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우리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해외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제 수장들은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와 인터뷰를 통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과 비슷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장이 11일 주한 영국대사와 면담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는 "향후 정치 불확실성과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일 새벽 발표된 미국 11월 전월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 2.7%에 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