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국내 경제·금융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 등 해외 주요국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시장 불안을 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0일 여의도 소재 본원에서 이복현 원장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이 원장과 일본 금융청 장관의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앞두고 성사됐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금융에 대한 대내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안정조치를 통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며 "장기적 간점에서 시장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추진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즈시마 주한 일본 대사는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금융당국 대응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일 금융당국간 긴밀한 공조 노력과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감독당국·국제기구·금융회사 등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