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통신장비 전문기업 쏠리드(050890)는 자사의 5G 중계기 기술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해당 기술은 기지국 및 중계기 관련 최신 기술로, 이동통신 국제표준을 만족하면서도 기존 국내 동종 기술 대비 소모전력을 16.9% 절감하여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첫 녹색기술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쏠리드는 중계기의 전송방식에서 DPD(Digital Pre-Distortion), CFR(Crest Factor Reduction), Green Mode(micro sleep) 등에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해 PCT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를 양산 제품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더불어 5G 네트워크 확산에 따른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는 친환경 제품 사용 의무화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공급망 실사 지침 등 43개의 새로운 환경 규제를 도입했고, 2026년부터는 과학적 검증 없이 제품을 '친환경적'이라고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이 유럽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러한 친환경 추세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쏠리드의 이번 녹색기술 인증 획득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번 녹색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외 친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유망한 녹색기술이나 사업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고 상용화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녹색기술 인증 기업에게는 정책 자금 지원,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