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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시장참가자, 냉정·차분하게 대응해야"

"가능한 모든 조치 취할 것"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12.05 10:36:51

경제 수장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큰 변동성을 보이던 외환시장에 대해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외환시장은 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안정조치 발표 이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코스피는 1.4% 하락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0.1원에 마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 수장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해외 신용평가사도 국가 신용 등급에 영향이 없다고 평가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상황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관계 기관이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정부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전담반(TF)을 신설·가동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채권·자금시장의 경우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개시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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