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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오물·쓰레기 풍선 기술·경험 축적으로 정확도 증가"

尹 대통령 비하 및 핵무기 과시 내용 등 담겨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12.02 11:51:06
[프라임경제] 북한이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약 40개를 부양했고, 경기도와 수도권 지역에서 약 30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특히 북한이 부양한 오물·쓰레기 풍선 30차부터 31차, 32차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떨어져 합동참모본부에서 무작위로 떨어진다는 판단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에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쓰레기 풍선이 서울쪽으로 날아오는 경우가 조금 증가 했는데 30차례 이상 풍선을 날리다 보니 기술이나 경험이 축적됐고 그런 정확도도 일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보실장은 "기술적으로 경험적으로 정확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또 최근에 북한이 서울로 날아가는 방향에서 주로 날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한때 연천 북방에서 날려 강원도 북부로 이렇게 보내고 했던 적도 있는데 그것들을 안 하는 걸로 봐서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30차부터 연달아 세 차례 삐라가 담겨 있었는데 아직도 우리 군당국은 '오물 풍선'이나 '쓰레기 풍선'으로 명칭을 하는데 '쓰레기 풍선'이라는 용어는 그대로 유지하는지'라는 질문에 이 공보실장은 "최초에 풍선이 부양되면 그것이 MDL을 넘을 때 국민과 언론에 공지해 드리고 있고, 그때 당시는 내용물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까지 계속 쓰레기나 오물 등이 들어가 있었고, 또 최근에 들어서 한 세 차례 정도 전단이 들어 있었다"며 "최초의 공지는 '쓰레기 풍선, 오물·쓰레기 풍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전단들도 우리가 보기에는 쓰레기의 일종으로 보고 있어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오물·쓰레기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전단과 본인들의 핵무기 과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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