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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제 대태러·범죄 정보 컨퍼런스' 개최

美 신행정부 출범·AI 기술 급성장 계기 글로벌 테러 정세 진단 및 대응 전략 논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11.28 10:09:25
[프라임경제] 국가정보원(원장 조태용, 이하 국정원)은 지난 2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대태러 관계기관 및 한국대테러정책학회와 함께 '2024 국제 대테러·국제범죄 정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고 AI 기술이 안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글로벌 테러 정세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정원은 "국내외 관계기관과 긴밀 협력해 국가안보·국민 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국정원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정세와 기술적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테러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테러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테러 정보활동과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가 이미 '마약 청정국' 지위를 상실하고 국제범죄·마약 조직의 타깃이 됨에 따라 국내외 관계기관과 공조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중부해경청과 함께 액상 코카인 452kg을 압수한 바 있고, 올해 초 국정원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 마약정보협력체(INTAC)'를 통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총책을 검거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국가안보 관련 재난징후 안전정보를 수집·분석해 유관기관에 지원하는 등 국민 안전 수호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테러 수법이 고도화되고 예측 불가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기관과 국매외 전문가와 함께 대테러·국가 안전 정보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성호 한국대테러정책학회장도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현안 토론회 및 수시 자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국정원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 발표 및 토론은 △미국 대선 결과 및 중동 정세 격화에 따른 국제 테러 정세 전망 △주요국의 대테러 분야 AI 활용 실태 및 시사점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별도 프로그램으로 딥페이크 기술 시연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2025년 종전 가능성 △ISIS 활동 재개 우려 △AI를 활용한 대테러 기술 및 정책 관련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법무부 △총리실 대테러센터 등 관계부처, 주한 필리핀·태국 대사관 관계자 및 아시아 대테러 관계기관, 한국대테러정책학회·한국테러학회 등 학계 전문가와 AI 첨단기업 셀렉트스타·론드코퍼레이션이 참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내외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테러 위협을 예방·차단하고, 국제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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