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27일 한선엔지니어링(452280)에 대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수혜주인 가운데, 블룸에너지 수주 증가에 따른 반사 수혜까지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2% 늘어난 112억원, 21.2% 줄어든 8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4.7%, 54.8% 감소한 수치로, 이는 영업일 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미국 블룸에너지향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플러밍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 9월9일 추가 공장 증축과 보관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500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 캐팩스 투자 공시를 했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용 모듈 생산능력(CAPA)를 확대해 연간 캐파는 기존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하며 미국 LNG 생산·수출 증가 기대가 일고 있는 가운데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기존 계장용 피팅·밸브 등 본업에서의 견조한 실적 시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곽민정 현대차 연구원은 △최근 북미 LNG 프로젝트 재개 △블룸에너지와 한국 SK이터닉스의 80MW SOFC 설치 계약 체결 및 내년 상업 운영 예정 △대만 SOFC 마이크로그리드 설치를 통한 대만 내 전력 인프라 확대 등에 따른 수혜로 한선엔지니어링의 SOFC 플러밍 모듈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블룸에너지는 FPM 디벨롭먼트와 미국 LA 20MW SOFC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분산 전력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며 "미국 전력 1위 사업자인 AEP와 1GW의 천연가스 기반 SOFC 체결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 증가가 확대되고 있어 동사의 플러밍 모듈 역시 매출 성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히 블룸에너지가 미국 AEP와 1GW 제품 공급 계약 체결로 100MW 연료전지를 주문했으며, 내년 추가 주문이 있을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동사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곽 연구원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힘입어 온사이트(on-site) 전력 공급의 방안으로 SOFC가 주목받는 가운데, 동사의 주요 고객사인 블룸에너지향 SOFC 플러밍 모듈의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