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이 지난달 15일 경의선·동해선을 폭파한 데 이어 개성공단 전력 공급을 위해 우리 측이 세워줬던 송전탑까지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전력을 공급했던 송전탑의 송전선을 절단했다. ⓒ 연합뉴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북한군이 경의선 MDL 이북에서 송전선을 제거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공보실장은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고,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고압서을 절단해 그 고압선이 땅에 떨어지니 그 고압선을 추가로 절단해 쌓아놓은 상태"라며 "작업이 언제 시작됐는지 아직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공보실장은 "송전탑 하나에는 6가닥의 고압선이 있고 지지하는 선이 2개 더 있는데 그 선을 자른 것이고,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다"며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고, 추가적인 이후의 북쪽으로 난 전선을 자를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이 건설한 이 송전 설비는 지난 2006년 연결됐지만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020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계기로 전력 공급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