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시는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 통합부산관을 설치·운영하고, 지역 혁신기업 23개사를 선정해 참여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들 선정 업체가 '통합부산관'에 입주해서 해외 구매자(바이어) 등을 상대로 기업·제품 소개 등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시회 참가비용 최대 2000만원과 다양한 지원 특전이 제공된다.
그런데 선정된 기업 중 한 업체가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3개월 단기 선금보증증권을 발급받아 사용한 후 금액을 제때 갚지 못해 보증보험사가 대위변제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T사는 2020년 창업했고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솔루션을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소개됐다. 또 지난 4년 동안 수차례 대표이사를 바꾼 것도 논란이다
최초 창업 당시 던 2020년 '아이치사라티아브라타' 라는 외국인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2021년에는 윤모씨, 2022년 남모씨에서 2024년 조모씨가 지분 51%를 취득하며 현재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T사 현금흐름분석표를 보면 △2021년 –3억원 △2022년 –2900만원 △2023년 –6억9000만원이었다. 이는 실질적 자본잠식 상태라고 볼 수도 있다. 아울러 2023년 현금흐름을 보면 -7억2600만원으로 금융권이 제공하는 기업 현금흐름등급표 상 CR5(위기 5단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관련해 조 대표이사는 "NICE 기업신용평가보고서 기준 자사에 시업신용등금은 현재 (B-)로 전체기업의 중간 정도다"며 "현금흐룸등급 또한 전체 8개 등급 중 4번쩨 등급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정부 R&D 과제 실행하는 과정에서 불성실 등을 이유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정보진흥원의 추천으로 복수 평가에 의해 업체가 선발되었을 뿐"이라며, "상기 업체의 재무건전성 및 우량성, 경영상 지표 등에 대해서는 평가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VC(벤처캐피탈)업체 이윤상 대표이사는 "ces2025는 글로벌 기술혁신 트렌드를 검증받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혁신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사전에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선수들을 출전시킨다면 예산과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흙 속에 진주' 같은 숨은 기업들은 그 기회를 날리는 꼴이 되고 만다"며 "치밀한 평가 선정과정과 평가를 통해 우수 창업 플레이어들을 선발 출전시켜야만 기대하는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