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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분기 순이익 6조2000억원…전분기比 13.9%↓

예대금리차 축소에 NIM 감소…비이자이익 50.9% 급증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19 11:01:05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국내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7조2000억원 대비 13.9% 감소했다. 전년 동기(5조4000억원)보다는 14.8%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조5000억원 대비 3.4% 줄었다.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8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로는 7000억원 늘었다. 지방·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특수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2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이나 줄었다.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손비용 확대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전분기 대비 0.12%p(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55%로 전분기 대비 1.83%p 줄었다.

다만 일반은행의 경우 ROA는 0.78%, ROE는 11.6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7%p, 0.92%p 상승했다.

손익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14조90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전년 동기(14조8000억원)와 비교해서는 0.6% 감소했다.

이는 이자수익자산이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축소한 영향이다.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국내은행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5000억원 대비 50.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8000억원), 외환·파생관련손익(+3000억원) 등이 오른 영향이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6조400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 1조3000억원 대비 50.6%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영업외손익은 -2000억원으로 전분기 8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국내은행 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며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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