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쿠르스크 전투 투입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尹, 외신 인터뷰서 '실효적 대응' 천명…정부 차원서 검토

[프라임경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진행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것과 관련해 "이런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14일 북한군의 러시아 전쟁 참여와 관련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부

전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결국 북한군을 총알받이 용병으로 내몰면서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 대변인은 북한군 사망과 관련해서는 "정부기관과 함게 현장의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개입에 대해) 우리 정부도 단계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 그 대응과 관련돼서 어떤 것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험한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으면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전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 아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게 결정되면 국방부가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