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96년 인천광역시, 2006년 경기도 이천, 2007년 경기도 안성 그리고 2027년. 이는 BMW 그룹 코리아의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 변화다.
구체적으로 BMW 그룹 코리아는 1996년 인천, 2006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2017년에는 약 1300억원을 투자해 BMW 해외법인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경기도 안성으로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축구장 8개 면적에 달하는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전체 약 21만1500㎡(약 7만평)의 부지 가운데 5만7000㎡(약 1만7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BMW 그룹 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3만1000㎡ 면적 추가 확장을 계획 중이다.

BMW 그룹 코리아 부품물류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정상천 본부장. ⓒ BMW 그룹 코리아
현재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 보관소 △웰컴 하우스 △경비동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또 150명의 운영인력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 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도 갖췄다.
서울에 근접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자리 잡은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및 45번 국도에 인접해 수도권부터 전국 딜러사에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원활한 부품 공급에 수리시간 단축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6만 여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부품 가용성(First Pick Availability)도 BMW 그룹이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95%에 달해한다. 즉,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며 적시에 원활히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도 직간접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다양한 보유 부품의 종류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긴급배송이나 당일배송 서비스와 같은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각 딜러사까지의 리드타임을 최소화한다.

RDC 동작 감지 센서와 주변을 밝히는 레이저가 적용된 지게차. ⓒ BMW 그룹 코리아
덕분에 딜러사는 부품을 더욱 빠르게 수급 가능해 수리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오전 발주 기준으로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아침 7시 이내 딜러사에 부품 배송이 완료된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배송시스템을 자랑한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인공지능 부품 공급 시스템인 SRD(Supply&Replenishment for Dealership) 프로그램의 빅데이터 및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국 BMW 그룹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철저한 소방 시설·예방책 마련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건축 자재부터 소방, 재해 대비시설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창고동에는 온도에 민감한 조기작동형(ESFR, Early Suppression Fast Response) 습식 스프링클러 헤드 1만3000개가 설치돼 있다. 특히 천장뿐 아니라 부품을 보관하는 특정구역 보관대(Rack)에도 스프링클러 헤드가 설치돼 있어 화재의 초기대응 및 진압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화염 속에서도 높은 강성과 안전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불연성 미네랄 울(Mineral wool) 패널로 벽체를 시공해 화재 시 연기나 유독가스 발생을 최소화했다.

RDC 보관대 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 BMW 그룹 코리아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물보험사 중 하나인 FM의 방화 규정 중 최상위 단계의 시설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방화셔터 및 방화스크린과 같은 소방 시설과 함께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 모든 소방제품은 미국 UL 인증마크와 FM 인증품을 사용하며, 전체 시설에 2시간 동안 분사 가능한 900톤의 소화수를 저장해 만일의 화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친환경·인체공학적 설계 공법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만일의 사고로부터 방대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시설 내 배선 및 전력기구 등에 이중 IT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RF 스캐너를 도입해 부품관리의 정확성을 더욱 높였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인체공학적인 공법도 대거 도입됐다. 바닥은 표면마모저항도 AR1(영국 BS8204기준)을 충족해 수명이 30년 이상 보장되며,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Dustfree) 소재를 사용해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쾌적한 근무환경을 마련했다.

RDC 위험물 창고 누액 감지기. ⓒ BMW 그룹 코리아
또 시설 내 모든 조명은 모션센서를 적용해 사람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켜고 꺼진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대 4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지붕이 높은 창고 특성상 천정과 바닥 간에 큰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이중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겨울에도 항상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실내에는 50여개의 냉난방 및 통풍시설(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HVAC)과 17개의 천장 팬을 설치해 보관된 부품의 품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근무자들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각종 부품을 운반하는 지게차는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앞뒤 동작 감지 센서와 주변을 밝히는 레이저가 적용돼 있다.
◆10년 후 바라본 투자 계획
BMW 그룹 코리아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규모를 3만1000㎡(약 1만평) 가량 증축할 예정이다. 증축 이후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에 비해 약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에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구축한다.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역시 기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시설들과 동일하게 FM의 기준을 충족하는 최상위 수준의 화재 예방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RDC 천장에 설치된 서큘레이션 팬. ⓒ BMW 그룹 코리아
이런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계획은 2016년 기공식 당시부터 세워둔 계획으로, BMW 그룹 코리아가 내다보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과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에 대한 준비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고객을 위해 최고 품질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 품질 제공과 고객만족을 위해 한국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수입차 1위다운 리더십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