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향 수주 등 성장 방향성 '명확'…목표주가 '48만원'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61.9%·457.5%↑ '어닝 서프라이즈'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11.11 08:38:27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중동향 수주 등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29만5000원에서 48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상인증권 추정치 기준 동사의 내년 적정 주가수익비율(Implied P/E)은 18.4배이다. 글로벌 동종기업(PEER) 평균이 18.9배임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PEER 대비 할인은 해소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은 실적 성장과 신규 수주이다. 다만, 실적 성장에 대해서는 높은 수익성에 대한 증명이 당분기 해소됐으며, 수주잔고에 기반한 연평균 20% 성장이 어어지며 PEER 대비 차별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시장은 신규수주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대되는 지역은 국산화를 통해 제한적인 수출 여건을 해소한 중동 지역"이라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중동향 방산 수출 재개 우려가 있으나, 회사의 주요 품목인 자주포·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에서 미국의 수출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 주요 체계의 노후 교체 수요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중동향 수주가 기대된다"며 "이후 발생할 추진장약 신규수주까지 고려한다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1.9% 늘어난 2조6000억원, 457.5% 성장한 4772억원(영업이익률 18.1%)로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지상방산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7.1% 상승한 1조7000억원, 720.0% 증가한 4399억원(영업이익률 26.6%)로 놀라운 수익성을 실현했다.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의 인도가 본격화됐으며, 내수 부문에서도 주요 양산 사업 반영으로 로틴(Low-Teen) 수준의 수익성을 추정했다. 

1분기 완제품에 대한 비용 선반영 영향도 주요했으며, 올해 누적으로는 19.1%의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 늘어난 4779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60억원으로 기어드 터보팬(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적자가 발생했다.

김광식 연구원은 "동사는 투자설명회(NDR)에서 개별 파이프라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중동·동유럽·아태평양 3개 지역에서 5개 제품군에서 나올 수 있는 기회 요인을 부각하며 현 수주잔고 규모 유지에 자신감을 표출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에 따른 방위비 지출 증가 사이클(Cycle) 가속화 △종전 이후 본격적인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은 중동향 수주 △2027년부터 조단위 매출이 추가될 수 있는 장약 공장 생산능력(CAPA) 추가 등을 고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신감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향후 수주 잔고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더불어 "이외 당사의 판단으로 단기적으로 주목할 이벤트로는 1200대 규모로 추정되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이 내년 정보제공요청서(RFI) 시작으로 추정되며, 호주 국방전략보고서(DSR) 업데이트를 통해 육군 예산 증가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상방산 실적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전년 대비 20% 수준 성장이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잔고 중 80%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물량이 반영되며, 연간 수익성 상승 추이가 이어질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방산업의 실적이 잔고에 기반하고, 회사가 현재까지 시장과 소통한 내용에 오류가 없었음을 고려해본다면 단기 실적 방향성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