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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금리 인하 영향 제한적…트럼프2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유상대 부총재 "시장 모니터링 강화해 적기 대응할 것"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08 15:03:08

한국은행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영향은 제한적이나,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정책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11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이날 새벽 개최된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p(포인트) 낮췄다. 지난 9월 0.50%p 인하에 이은 두 차례 연속 금리 하향 조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며 "향후 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 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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