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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4561억원 집행…목표액 76%

소상공인·소기업 1402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867억원 집행 "수혜자 체감도 제고"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0.31 16:55:17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집행액. ⓒ 은행연합회


[프라임경제] 은행권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인 '자율프로그램'을 통한 취약계층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지난 9월까지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에 4561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액 5971억원의 76% 수준이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 중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은행별 상황에 맞춰 폭넓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당초 목표했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전액인 221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또한 고금리 대출을 5.5% 이하의 저금리로 전환하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78억원을 추가해 총 2292억원을 집행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은행권은 3분기까지 총 1402억원을 지원했으며, 특히 이자 캐시백(38억원), 보증료 지원(254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122억원), 전기료와 통신비 지원(309억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고금리 상황 속에서 특례보증(424억원)과 대출원리금 경감(212억원)도 실시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했다.

청년층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는 총 867억원이 집행됐다. 청년 창업 자금 지원에 92억원, 학자금 지원에 85억원, 그리고 생활안정을 위한 주거비·식비 지원에 41억원이 포함된 232억 원이 청년층에 투입됐다. 

또한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이자 및 보증료 캐시백(265억원), 서민금융 대출재원 특별출연(150억원), 원리금 경감(79억원) 등의 지원을 통해 526억원이 집행됐으며, 이외에도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에 109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전체 집행금액 2347억원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제외한 집행액 약 58%에 해당하는 1363억원이 현금성 지원에 할당됐다. 은행권이 수혜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영향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9월 말 기준 1331억원을 지원해 집행금액이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 815억원 △신한은행 696억원 △기업은행 59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 409억원 △한국씨티은행 196억 △카카오뱅크 181억원 △SC제일은행 173억원 △광주은행 109억원을 지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금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공통프로그램 및 자율프로그램 추진 상황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 집행액과 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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