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지주가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농협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50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다만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을 기록, 전분기 1조1026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3391억원 대비 65.5% 증가했지만, 당시엔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을 늘린 영향이 있었다.
주요 수익지표인 3분기 순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5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392억원으로 6.6%,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846억원으로 10.7% 각각 증가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64%로 전분기 대비 0.09%p(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09% 전분기 대비 1.48%p 내려갔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5억원 감소했다. 충당금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전분기 대비 0.12%p 하락한 16.16%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조6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5262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 215.38%, 고정이하여신비율 0.48%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18.64%로 전분기 대비 0.01%p 내려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