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은 자사의 줄기세포 치료제 맞춤형 배지 기술 개발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핵심전략기술이란 소재ˑ부품ˑ장비 분야에서 산업 가치사슬의 원활한 생산과 투자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정부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차세대 첨단산업에서의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신청 자격 조건은 최종생산물의 고부가 가치화에 기여도가 높은 기술, 첨단 기술 또는 핵심 고도기술을 포함하는 소재ˑ부품ˑ장비로써 기술의 파급효과 또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기술이 해당된다.
또한 산업의 기반을 형성하거나 산업 간 연관 효과가 크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주력산업 등의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이 엄격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이러한 핵심전략기술로 선정 시, 다양한 세액 공제 혜택과 과제 지원금 등 정부 지원이 강화됨과 동시에 해당 품목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소부장 품목의 국산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지난해부터 국내 협력사와 함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맞춤형 배지 개발을 시작했다. 배지는 같은 해 바이오의약품 핵심 분야로 인정받아 국가 전략 기술에 포함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에 42억 달러(약 5조8140억6000만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13.3%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8년에는 78억 달러(약 10조7975억4000만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제에 사용되는 배지는 대부분 동물 유래 성분으로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된 배지를 사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으며, 구성 성분의 일관성이 떨어져 생산 공정에서 품질의 균일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규제 기관들은 의약품 생산 시 동물 유래 물질 대신 무혈청 화학조성배지(Chemically defined)를 사용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는 동물 유래 물질 배지보다 인체 안정성이 높고 제조 효율이 뛰어나며,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임상 단계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배지 적용이 용이하다. 아미코젠은 줄기세포 치료제 전용 무혈청 화학조성 개발을 완료한 후, 송도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당사 배지 개발 과제가 핵심전략기술로 선정 된 것은 바이오의약품 및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이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배지가 국가 바이오 산업 발전의 중요한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표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를 이뤄내 국내 바이오 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