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촘촘한 투자 포인트들이 순차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0% 늘어난 1조935억원, 234.3% 성장한 137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된 컨센서스 상회 요인은 폴란드 K2 진행 매출의 전 분기 대비 성장 지속과 레일솔루션의 해외사업 인식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다.
부문별로는 디펜스솔루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1.2% 상승한 58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97.4% 증가한 1175억원으로 추정된다.
방산 수출비중은 71%, 수출 영업이익률(OPM)은 24.2%로 예상된다. 이는 폴란드 K2 외에도 튀르키예 알타이(Altay) 전차 부품매출 380억원이 추가된 영향이다.
레일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3% 늘어난 4084억원, 489.2% 성장한 1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서 상향됐다. 수출비중이 50%로 확대, 수익성 좋은 해외사업이 인식된 영향이다.
에코플랜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9% 감소한 1005억원, 44.5% 하락한 50억원(영업이익률 5%)으로 견조한 마진율을 달성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방산수출이 이끄는 호실적과 함께 폴란드 2-1차, 루마니아 등에 따른 수주잔고 레벨업, 레일솔루션의 턴어라운드를 제시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MSCI 편입 이벤트도 주가에 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실적 발표에서 방산수출 실적의 순항과 더불어 레일솔루션 이익률 반등의 힌트를 엿보았다"며 "투자포인트는 대부분 순차적으로 실현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K2 수주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25/26년 실적 전망치도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속적인 펀더멘탈 개선에 따라 방산 섹터 밸류에이션과 갭을 좁혀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12개월 후 주가수익비율 추정치(12MF P/E)는 15배로 방산 섹터 밸류인 19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이는 상대적 디스카운트 배경은 방산 수주 잔고 차이와 부진한 레일솔루션 실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하지만 수주 잔고의 경우, 올해 말까지 폴란드 2-1차와 국내 4차 양산 수주 시 방산 부문에서 10조원 이상, 전체 27조원 이상을 돌파할 전망이며, 레일솔루션의 턴어라운드도 명확해졌다. 업종 내 톱픽(Top-pick)으로 유지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