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은 "중동 긴장 재고조, 위험회피 강화 우려"

유 부총재 "미국 대선·주요국 통화정책 등 시장 변동성 경계"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0.28 15:44:35

한은은 28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된 제한적 수준이었지만,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와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28일 유상대 한국은행(이하 한은) 부총재는 중동 긴장 상황과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위험 회피 심리는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유발해 원·달러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근 1390원대까지 치솟은 환율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나는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최신예 전투기 F-35를 비롯해 정찰기와 무인기(드론) 등 항공기 100여대를 앞세워 이란의 군사시설을 3차례 공습했다.

이달 초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보복 공격에 대한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18일 배럴당 69.34달러에서 25일에는 71.69달러로 올랐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