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김밥 없는 김밥축제? '김천 김밥축제' 근황

2만명 예상했는데 10만 구름인파 몰려 '흥행대박' 났지만...

[프라임경제] 역발상으로 전국구 축제 반열에 올랐던 김천 김밥축제가 몰려든 구름 인파에 미흡한 대처로 불만이 폭주해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김천시 사명대사공원 및 친환경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가 진행됐다. 당초 2만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방문 인원이 10만명을 초과하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발생했고 방문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단 7개에 불과한 김밥 판매 부스에 그나마 준비된 김밥은 눈 깜짝할 새 소진돼 '김밥 없는 김밥 축제'가 돼 버렸다는 후문이다.

일부 부스에는 김밥 대신 떡볶이 등 다른 메뉴를 팔면서 김밥축제 취지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인구 13만에 불과한 김천시가 지역축제를 전국구 행사로 소화할 역량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별한 사고 없이 마무리 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내년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