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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저축은행 건전성 점검 중…원칙대로 조치할 것"

"일부 저축은행 방만경영, 잘 인지하고 있는 상태"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0.24 14:29:4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급증하고 있는 저축은행 부실과 관련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급증하는 저축은행 부실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한 해 동안 2배 넘게 급증해 1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평균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11.52%, 연체율은 8.36%에 육박하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부실저축은행 3~4곳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축은행 건전성 점검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시정조치 관련된 것들은 금융위 전체회의를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 저희도 경영실태평가 등 필요한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기시정조치는) 시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3곳의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하고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적기시정조치는 부실 소지가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금융당국이 시정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연체율과 자본비율 등이 개선되지 않은 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일부 저축은행의 횡령, 배임 등 방만경영과 관련해 "저희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상태라서 원칙에 따라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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