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해외 연합훈련으로 K-무기체계 우수성 과시

육군 전차 및 포병부대 14일 카타르서 연합전술토의·연합전투사격 등 실시

[프라임경제] 육군 '카타르 연합훈련 TF(이하 현지연합훈련단)'가 카타르지상군과 연합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마친 현지연합훈련단은 10월13일 카타르 도하항에 정박한 해군 노적봉함에서 K2 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하역한 후 8시간에 걸쳐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우리군의 K9A1자주포가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장의 사막을 기동하고 있다. ⓒ 국방부

전개 완료 다음날인 지난 14일 현지연합훈련단은 카타르 지상군과 사막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연합전술토의와 지휘조기도훈련(CPMX) 등을 실시했으며, 카타르군과 수차례 전술토의 및 워게임을 통해 제대별 작전계획 및 임무를 구체화했다. 

또 주·야간 3일 동안 △기동사격(전차)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전차) △최대발사속도(자주포) △TOT사격(자주포) 등 강도 높은 연합전투사격을 실시해 장비의 최대성능을 발휘하며 전술적 사격능력 및 연합전투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훈련 간 우리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하고 있는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와 판처하우비처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하며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김한글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드 카타르군 대대장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되어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군의 K9A1자주포가 전투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 국방부

한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4일간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