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진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토스뱅크가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384억원 대비 629억원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여·수신 잔액이 크게 늘면서 이자이익의 호조를 이끌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38억원 대비 50.2%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94%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함께대출, PLCC 신용카드 등 신상품에 힘입어 하반기 비이자수익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늘었다.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예대율은 전년 동기 50.4% 대비 9.2%p(포인트) 상승한 59.6%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3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3조6000억원 대비 31.5%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보다 0.55%p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BIS(자기자본비율)는 전년 동기(11.69%) 대비 3%p 오른 14.69%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1.27%를 기록, 전년 동기 1.56% 대비 0.29%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이상 늘리며 손실흡수능력도 강화했다.
출범 목적인 중저신용 대출 비중 달성도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총 3조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외에도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전월세자금대출 다자녀가구 특례 상품 △100%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외국인 계좌개설 등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