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견고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저가 매수 기회"

내년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수요 계절적 움직임 등 '긍정적'

ⓒ 삼양식품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30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기에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주가는 8월 한 달 동안 약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2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월초 대비 3~4% 정도 하락했고 △중국 선적 지연과 비수기 영향으로 8월 수출이 4~7월 평균 수출 대비 부진한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동사의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다"며 "유럽 현지 판매 법읶 설립과 내륙 운반비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과거 대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8월 수출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수요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월별 수출의 변동성은 반복적으로 진행돼 왔고, 일시적 수출 부진은 동사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수출은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내년 1월 춘절 수요 등의 영향을 감안한다면 9월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수출은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멕시코·캐나다 수출 확대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유럽 수출은 현지 판매 법인 설립과 유통 채널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와 판매량이 모두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따라서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눈높이 조정은 필요하겠으나, 내년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과 수요의 계절적 움직임을 감안한다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