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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25일 총파업 예고…"주4일제 포문 열겠다"

사측과 '최종 교섭' 결렬 선언 "사용자 측 오만에 대한 분노"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8.29 17:49:17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프라임경제] 억대 연봉의 은행권·금융공기업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주 4.5일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2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9일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은 내달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실시되면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내달 4일과 11일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20년 전 주 5일제를 최초 도입한 산별 노조"라며 "주4일제의 포문도 금융노조가 열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임금인상률 5.1% 인상 △주 36시간 4.5일제 도입 △영업개시시간 오전 9시30분 △본점 이전 계획 통지 등을 요구 중이다. 

반면 사측은 "1.9% 이상의 임금인상률이 불가능하다"고 맞섰으며 대부분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결국 금융노조는 지난 7월25일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김형선 위원장은 "예년보다 늦어진 교섭 일정에도 불구,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률은 사용자 측의 오만에 대한 분노"라며 "9.25 총파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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