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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 신화'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내년 1월 퇴임

SC제일은행, 모범관행 맞춰 승계절차 시작…임추위 가동 예정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8.27 14:56:59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프라임경제 편집


[프라임경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내년 초 퇴임하기로 했다. 그는 이제 고문으로써 후임 은행장에게 총 10년간의 임기 기간동안 쌓아 온 인맥과 노하우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27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내년 1월7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기로 했다. 이후 SC제일은행 고문을 맡게 된다.

박 행장은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프라이빗뱅커(PB)사업부장과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그는 2015년 1월8일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토종 시중은행 행원으로 시작해 글로벌은행의 은행장이 된 셈이다. 

박 행장은 취임 당시 적자였던 은행을 조직 개편을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모기업인 SC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4연임에 성공했다. 또 SC그룹을 설득해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은 재임기간 '제일'이라는 토착 브랜드와 SC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며 "이런 소통의 리더십이 한국 시장에 대한 SC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이 박 행장 퇴임 계획을 미리 알린 배경은 금융당국의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때문이다. 모범관행은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를 조기에 시작해 충분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승계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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