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3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축소와 신작 확보, 자산 가치 아래로 내려온 시가총액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와 잘못된 인수합병(M&A) 투자 결정으로 동사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 이하로 하락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7000억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출신 남재관 대표 부임 이후 강도 높은 자회사 구조조정과 신작 라인업 확보 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별도 매출은 '서머너즈워' 10주년 프로모션과 프로야구 시즌 효과, '스타시드' 출시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자회사 매출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영상 콘텐츠 판매 부진으로 같은 기간 8%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18% 증가하나,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자회사 손실 확대와 게임 마케팅비 증가로 손익분기점 수준인 6억원의 영업이익 기록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컴투스는 자체 신작 개발과 더불어 외부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7월에만 방치형 RPG게임인 'Gods&Demons', MORPG인 '프로젝트M',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젝트 사이렌' 등 3종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8월 'BTS 쿠킹온'을 시작으로 '프로스트펑크', '프로야구 라이징' 등 1년 내 7종 이상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 NPB 라이선스를 확보해 출시되는 야구 게임으로 내년 컴투스 게임 매출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4분기 위지윅스튜디오와 컴투버스 등 자회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자회사 인원 70% 이상을 감축하며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짚었다.
이어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사업들의 장기 성장성이 밝지는 않으나, 회사는 드라마 편성 확대로 하반기 손실 축소를 관측했다"며 "컴투버스 관련 인력도 재배치가 완료돼 하반기부터는 영업 손실이 대부분 제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