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대선 전 연준이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달러 약세론자'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와 경기둔화 원인으로 꼽히는 현재의 고금리 기조 유지 가능성을 드러낸 것은 의외일 수 있다.
실제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고심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공언했던 (어마무시한)수입품 관세 인상 정책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키고 나아가 스태그플레시션을 가져올 것이라 우려하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상황이든 대한민국 경제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미 고질병이 된 원화약세(강달러)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미치고 있고, 더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수록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은 더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과 함께 환율 상승 압력도 동시에 올라가는데 이는 고스란히 가계 부채 부담으로 옮겨가고, 내수 부진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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