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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피라미드 '주목'…"핵심 투자포인트"

"SGH, GTAA 네트워크 수익화 가능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의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17 08:51:12

SKT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 SK텔레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인공지능(AI)를 위한 광폭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AI 피라미드에 있다. 즉, AI 인프라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고성장, AI+X 적용에 따른 통신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6월 이후 AI 전문 서비스 회사인 퍼블렉시티(Perplexity)에 대한 지분 투자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이하 GTAA) 설립, 스마트 글로벌(Smart Global, 이하 SGH)에 대한 2억불 투자 등 AI 피라미드 전방위에 걸친 투자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업체인 SGH의 지분 10%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 우선주에 대해 2억 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발족한 GTAA (Global Telco AI Aliance) 네트워크를 수익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즉,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 구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GPUaaS(GPU 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나 통신사업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이번 투자로 SGH와 공동개발할 솔루션을 자신의 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이치텔레콤, E&, 싱텔(Singtel), 소프트뱅크(Softbank)와 같은 GTAA 네트워크 내 통신사들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 결과 SK텔레콤의 GTAA 내 입지가 공고해지는 한편 SGH와 관련해 지분법 이익 형태로 수익화할 것이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500억원, 50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한다"며 "시설투자비(CAPEX) 감소에 따른 감가상각비 하락과 낮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이 실적 개선의 핵심 포인트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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