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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예정...6월 코픽스 0.04%p 하락

신규 취급액 기준 3.52%, 잔액 0.01%p↓·신잔액 0.03%p↓…한 달 만에 하락 전환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07.15 17:49:25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4%p 낮아졌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든 만큼 주담대 등 연동 대출의 금리가 당장 내일부터 인하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3.56%)보다 0.04%p(포인트) 낮은 3.52%로 집계됐다.

앞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내리막을 달리다 5월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3%p 하락한 3.17%,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1%p 낮아진 3.73%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나타낸 지수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를 자금 조달에 사용된 상품과 반영 시기에 따라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총 3가지 기준으로 공시한다. 

2024년 6월 기준 코픽스 공시. ⓒ 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본(준거)금리로 사용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활용되지 않는다.

통상 금융소비자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중 기본금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의할 부분은 두 기준의 시장금리 변동 반영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시장금리를 빠르게, 신잔액 기준은 느리게 반영한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형 대출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변동형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등이 대상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금융소비자는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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