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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연체액 12조원 육박…"부실 확대 대비해야"

강민국 의원 "은행 대출 규모 매월 최고치 갱신...정기적인 현장점검 필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07.15 16:21:00

가계와 기업의 대출 연체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은행권 전체 대출 규모가 매월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연체 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확대에 대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 규모는 11조8000억원(36만4900건)으로 전년 동월 8조7000억원 대비 35.63% 증가했다.

구성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액은 3조9000억원(24만2600건)으로 전년 동월 3조3000억원(19만5300건)보다 17.6% 늘어났다. 

기업대출 연체액은 7조8000억원(12만2300건)으로 전년 동월 5조4000억원(8만6500건) 대비 44.9% 증가했다.  

연체뿐만 아니라 대출 규모도 기업대출 위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은행권 전체 대출규모는 지난 5월말 기준 총 2286조3000억원(2449만4800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674조2000억원 △2020년 1870조5000억원 △2021년 2024조1000억원 △2022년 2119조5000억원 △2023년 2222조1000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은행대출을 구성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931조6000억원(1893만9700건)으로 전년 동월 891조8000억원 대비 4.5% 늘었다.

기업대출은 1354조6000억원(555만5100건)으로 전년 동월 1256조7000억원(570만1900건)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급증했다.

가계대출 기준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지난 5월말 기준 169조6000억원(341만7500건)이다. 기업대출은 IBK기업은행이 248조4000억원(96만56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민국 의원은 "가계‧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해 매월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인하 지연 및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DSR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한다"며 "여기에 기업대출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 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이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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