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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가들 간 '협력의 힘'으로 전쟁 역사 되풀이하지 않아야"

3년 연속 인태파트너 4개국과 정상 회동 실시…연대·공조 강화 계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7.12 08:50:17
[프라임경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토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IP4) 정상 회동에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주최한 이번 IP4 정상회동은 지난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된 것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가 자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IP4 정상회의에서 러북 협력 등 국제안보 도전에 대한 연대와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된 공동운명체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을 포함해 지정학적 도전이 전방위적으로 증대하는 현 시점에서 나토와 IP4와 같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는 안전핀과 같다"고 했다. 

아울러 4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통해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한 러시아의 지원이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면서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4개국 정상들은 러북 군사협력 관련 인태 파트너국(IP4) 차원의 공동성명을 발표해 점증하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역내 유사 입장국 간 공고한 연대를 재확인했다. 

이에 더해 정상들은 나토와 인태지역 간 협력 진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상들은 인태 파트너국이 모두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중점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면서 나토와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는 한편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 회동이 역내 가치공유국들 간에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연대와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 연합뉴스

한편 이번 IP4 정상회동 말미에 개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별도 회동에서 정상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과 평화 회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을 청취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IP4 국가들의 단합된 지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와 민간시설을 겨냐한 러시아의 계속된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공조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기여하는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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