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울크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산과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 연합뉴스
먼저 윤 대통령은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양국 관계 증진 방안과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스웨덴의 역사적인 나토 가입을 축하한다"며 "올해 한-스웨덴 수교 6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원전, 방산,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크리스터손 총리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크리스터손 총리는 "작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올해에도 정상회담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스웨덴이 방산과 원전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유럽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러북 군사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갈수록 긴밀히 연계되는 시대에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터니 4개국(IP4)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나토-IP4 파터니십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에도 계속해서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신규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크리스터손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레벨에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양국 간 교역규모가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체코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체코가 추진 중인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를 토대로 상호 관심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기존의 협력 분야를 넘어 디지털, 사이버, 전기차 배터리, 철도, 첨단기술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러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톱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스톱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제고 방안과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양국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 방산, 원전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스톱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 앞으로 한-핀란드 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직면한 공동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나토 간의 협력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북한의 비핵화와 러북 협력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해서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