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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115조원 돌파...상반기 증가폭 3년만에 최대

"주택거래 자금 수요 영향" 지난달 주담대 6조3000억원 증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07.10 15:41:50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6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과 같은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주택매매와 전세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원 늘었다. 지난 5월과 동일한 증가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에 1조7000억원 감소했지만 4월부터 반등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누적 기준 20조5000억원이 늘며 지난 2021년 이후 3년만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주담대는 △1월 4조9000억원 △2월 4조7000억원 △3월 5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3000억원으로 올 들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 1월 3만1000호, 2월 3만호, 3월 3만9000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반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을 이유로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주택거래 증가와 대출금리 하락 및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가계대출)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지만 흐름 자체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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