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 효성중공업
[프라임경제] SK증권은 10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유럽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 순자산가치(BPS) 15만2453 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Target PBR) 2.6 배를 적용하며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15.3% 상승한 4조9570억원, 23.7% 증가한 3190억원으로 전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3% 늘어난 1조3850억원, 2.0% 줄어든 84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010억원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짚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홍해항로에서 발생한 물류 차질 문제로 인해 유럽과 중동을 향하는 전력기기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며 "또한 건설사업부에서 원가 상승 영향으로 총 공사 예정 원가가 상승하면서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에 단기적인 이슈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업황은 견조하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지난 8일 노르웨이 전력청 대상으로 3035억원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동사의 중공업부문 수주잔고 4조1420억원 대비 7.4% 규모이며, 동사가 노르웨이에 진출한 이례로 최대규모의 공급계약"이라며 "전력기기 납품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로, 2027년과 2028년에 집중해서 인도가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한 지난 6월에는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 멤피스 공장에는 667억원, 한국 창원공장은 33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미국 멤피스공장은 2026년 완공 목표이며, 한국 창원공장은 내년 6월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