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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00억 횡령' 여파…준법감시인 교체 등 쇄신 인사 단행

"시스템 전반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7.07 09:38:19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 우리은행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통제를 책임지는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실적이 부진한 중간 간부들을 경질했다. 

지난 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100억 원대 횡령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 이 자리는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한다.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까지 후선으로 배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이 대거 직무 배제됐다.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승진 66명, 전보 150여명 등 지점장급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조병규 행장은 인사 발표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고객 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에는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지주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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